Revised on 6 Dec 2011

mAAN 마카오 선언(韓国語翻訳)

오늘 우리는 아시아의 지중해 그 중심인 이 곳 마카오에서, ‘아시아’야말로 스스로의 존재를 확인케 하는 풍부한 근본임을 표명하고자 한다. 동시에 아시아 이외의 사람들과 수많은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는 인식을 새롭게 한다.
공업화, 도시화, 서양화, 식민지화, 탈식민지화, 그리고 국가의 구축, 이러한 제 현상 속에서 아시아의 근대는 다양하게 정의되고 있다. 근대 아시아는 진공 상태에서 발전한 것이 아니다. 서양과의 끊임없는 교류를 통하여 발전해 온 것이다. 우리들 mAAN은 이 사실을 항상 공유하고 있으며, 아시아 세계에 있어서의 이러한 근대 경험이 우리를 아시아인으로서 이어주고 있는 것이다. 서양이나 인접국의 아시아인들, 또는 우리 자신과 서로 교류를 통해 형성된 이러한 역사는 우리의 건축 속에서 무수히 많은 형태로 각인되어 있다. 아시아 근대 건축의 역사란 실로 아시아인이 근대 안에서 어떻게 대처하였는가에 관한 역사인 것이다.

아시아의 근대건축은 선인(先人)들이 가졌던 창조력의 증거이며, 우리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라 할 수 있다. 대체 불가능한 근대 건축과 경관은 보전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명확한 의미를 부여하는 존재로서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mAAN은 아시아 근대 건축에 있어서의 이러한 독창적인 아이디어, 기술, 그리고 형태를 기록하고 평가한다. 그리고 각각의 지역과 문화에 대한 적합성과 가능성에 근거한 가이드라인과 규범에 기초하여, 보존할 가치가 있는 것을 가려낸다.

mAAN은 드넓은 사회 속에서 꾸준히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존재이고자 한다. 해당 지역의 정책 입안자, NGO 또는 국제기관 등과 협력해 가면서 일반인의 의견과도 흐름을 함께 하고, 또 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나아가고자 한다. 게다가 이러한 우리들의 활동에 건축을 공부하는 학생이나 전문가를 포함시키면서, 보존 문제에 관한 의식 수준 향상이라고 하는 당면 과제에도 호응하고자 한다. mAAN은 아시아 근대 건축의 풍부함과 복잡함을 보전한다고 하는 과업을 자발적으로 수행하면서 이를 통하여 세계문화의 다양성에 공헌하고자 하는 것이다.

2001년 7월 26일, 마카오에서

mAAN_Macau_2001_Korean.pdf